검색
 
: 주님과함께 : 5분교리
 
작성일 : 10-12-01 14:29
위령 성월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674   추천 : 0  

<5분 교리> 위령 성월

2010년 11월 7일

지난 시간에는 '성모 신심'에 대해 말씀 드리면서, 성모님을 본받아 예수님을 신앙 생활의 중심에 두고 성모님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데 성모 신심의 본질이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오늘은 '위령 성월'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11월은 세상을 떠난 영혼들을 특별히 기억하며 기도하는 '위령 성월'입니다. 교회는 오랜 전통에 따라 '모든 성인 대 축일' 다음 날인 11월 2일을 '위령의 날'로 지내고 있고, 위령의 날이 있는 11월을 위령 성월로 지내면서 세상을 떠난 조상들의 영혼과 앞 서 간 부모 형제 친지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위령의 날'은 중세 때인 998년 프랑스 동부에 있었던 베네딕토 수도회 소속의 '클리뉘 수도원'에서 5대 원장 오딜로(Odilo)가 11월 2일을 위령의 날로 지내도록 한 데서 시작되어 민간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교황들은 '위령의 날'이 있는 11월을 위령 성월로 정하고, 이 시기에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면 대사(大赦)를 받을 수 있음을 여러 번 강조함으로써 위령 성월 신심이 더욱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영원한 삶'과 '모든 성인의 통공'에 대한 믿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사도신경을 바칠 때마다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하며 신앙 고백을 합니다. '통공(通功)'이란 기도와 선행의 대가를 당사자에게만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 즉 순례 교회(巡禮敎會), 정화 교회(淨化 敎會), 승리 교회(勝利 敎會)에 속한 다른 이에게도 주고 받을 수 있음을 말합니다. 여기에서 순례 교회는 세상에 있는 지상 교회를 말하고, 정화 교회는 연옥을, 그리고 승리 교회는 천국을 말합니다. 우리(순례 교회)는 연옥에서 단련을 받고 있는 죽은 이들(정화 교회)과 천주의 성인들(승리 교회)과,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한 몸을 이루면서 거룩한 것들을 공유하고 부족함을 서로 채우면서 친교를 이루고 있습니다. (교리서 948, 962항) 그렇기 때문에 천상의 성인에게 지상의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청할 수 있고, 또한 연옥에 있는 영혼을 위해 우리가 하느님께 기도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통공 때문에 우리가 연옥 영혼들을 위하여 대신 기도하고 속죄함으로써 그들이 죄벌을 용서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것은 구약시대부터 있던 일입니다. 마카베오기 하권 12장 45절에 보면, "그가 죽은 이들을 위하여 속죄를 한 것은 그들이 죄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것이었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11월이 되면 나뭇잎이 물들고 부는 바람에 낙엽이 지기도 합니다. 또한 전례력으로도 연중 마지막 시기에 속하므로 종말에 관한 성경 말씀을 많이 듣게 됩니다. 앞서 간 이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또한 자신의 죽음도 묵상해 보는 은총의 시간을 많이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참고 문헌 1. 김경식 신부 지음 『생활 교리』

2. 최형락 신부 엮음 『천주교 용어 사전』

3.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가톨릭 교회 교리서』

4. 매일미사 2008, 2010, 11월호


 
   
 

 
가톨릭자료
관련사이트